오늘은 안장교체기 입니다.
기변후 기변뽕으로 아픈줄 모르고 잘 타고 있었는데 겨울시즌 쉬었다 다시 자전거를 탔더니 안장통이 후덜덜 했네요.
고민고민하다가 교체 들어갑니다.
먼저 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 프로1의 기본 안장은 Fleet sl 입니다.
주요 스펙만 살펴보면
길이 : 248mm
너비 : 145mm
레일사이즈 : 7mm
스택높이 : 41mm
무게 : 220g 입니다.
기변전 자전거에 썼던 안장이 스페셜라이즈드 미믹(너비 : 165mm)였었고 실측 좌골 너비가 148mm이었던걸 생각하면
확실히 기변뽕 덕분에 아픈줄 모르고 탔던것 같네요.
어떤 안장으로 교체할까 많은 고민을 하던중 자이언트의 유니클립 시스템을 포기하기가 너무 아쉬워서
Liv 알라크라 안장으로 선택했네요. 이왕 교체하는거 약간의 업그레이드도 하기위해 SLR 로 선택하였습니다.
주요스펙을 보면 이렇습니다.
길이 : 248mm (플리트와 동일)
너비 : 155mm(플리트보다 10mm 넓어 졌습니다)
레일사이즈 : 9mm(2mm 두껍네요. 카본레일이라 좀 더 두껍게 만든것 같습니다.)
스택높이 : 40mm(플리트보다 1mm 낮네요)
무게 : 180g(무려 40g 감소!)
왼쪽이 이번에 교체한 알라크라 SLR 안장이고 오른쪽이 플리트 SL 안장입니다.
모양을 보면 아시겠지만 너비만 좀 더 넓어진 사실상 같은 안장입니다.
자이언트 안장을 보면 다 이런식입니다.
여러가지 안장이 있지만 사이즈 선택폭이 넓지는 않아요.
대신 자이언트에 어떤 남성용 모델이 있으면 너비가 좀 더 넓은 같은 디자인의 안장이 Liv에 있습니다.
각각 등급은 SL과 SLR이 있고 SL은 SST레일(금속재질), SLR은 카본레일을 써서 경량화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번 제 안장교체기는 안장 이름을 봐서는 전혀 다른 안장으로 바꾼것 같지만 사실 같은 안장에
사이즈 업 하고, 카본레일로 업그레이드 한 것과 같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작업기 입니다.
샵안가고 그냥 제가 교체했거든요~ 이 정도는 직접 해야 진정한 자덕이죠.
제가 자이언트 안장을 포기하지 못하게 만든 유니클립 시스템중 후미등입니다.
일단 제거해 줍니다.
후미등을 제거하고 나니 작은 볼트가 보이네요.
이걸 풀면 유니클립 마운트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유니클립 마운트까지 제거한 모습입니다.
이제 마운트를 알라크라 안장으로 이식할 차례입니다.
알라크라 안장입니다.
새 안장에는 저렇게 유니클립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때를 대비해서 덮개가 장착 되어 있습니다.
그냥 당기면 빠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덮개 제거후 마운트와 후미등을 장착해 줍니다.
이제 플리트 안장을 제거해야겠죠?
뭘 풀어야 할지 한번 들여다 봅니다.
볼트가 앞뒤로 두개가 있네요.
아래쪽에서도 봅니다.
보신것 처럼 앞쪽 볼트는 위에서, 뒤쪽볼트는 아래에서 풀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피팅이 틀어지지 않도록 미리 안장의 눈금을 확인해 둡니다.
단, 이 단계는 전혀 다른 종류의 안장으로 교체하시는 분들에게는 해당이 없는 부분입니다.
기존 안장과 전혀 다른 안장을 교체하시는 경우는 길이, 스택높이, 레일두께 등등 달라지는 스펙을 고려해서 안장의 앞뒤 위치, 위아래 높이 다 조정을 하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안장의 길이는 동일하기 때문에 저 눈금과 동일하게 이식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레일 두께가 2mm 두꺼워 지지만 스택높이가 1mm 낮기 때문에 안장높이가 1mm 높아지는 정도라서 시트포스트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확인했으면 과감하게 두개의 볼트를 다 풀어줍니다.
안장이 제거된 모습입니다.
바로 안장 교체를 하려다가 오염이 좀 심한듯하여 다 풀어서 좀 닦아 주었습니다.
저처럼 청소겸해서 다 분해하실 분들은 위 사진처럼 뒤쪽 볼트를 풀때 조금 조심해 주세요.
너트가 저런식으로 구멍에 들어가 있어서 자칫 떨어뜨려서 어디 구석에라도 빠지면 좀 골치 아파질것 같아요.
앞쪽 볼트를 잡아주는 너트는 저렇게 시트 포스트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옆으로 당기면 뺄 수 있습니다.
시트포스트도 오염이 심해 잘 닦아 주었습니다.
다 분해했습니다.
위쪽 안장클램프, 아래쪽 안장클램프, 볼드 2개, 와셔 2 개, 너트 1개 입니다.
깨끗이 잘 닦아 줬습니다.
이제 다시 조립할 차례입니다.
먼저 아래쪽 안장클램프를 저렇게 올려줍니다.
위쪽 안장클램프를 안장레일에 잘 위치 시키구요.
이렇게 올려 줍니다.
이제 볼트를 꽂아 줍니다. 이때 와셔 빼먹지 말고 꼭 넣어주시구요.
그리스하나 정도 미리 장만해 놓으셨다가 지금처럼 안장 교체할때나, 페달교체 할때나 어디든 나사산이 있는 부분 정비할때 조금 발라주시면 고착도 방지하고 부식도 방지하고 좋습니다.
앞뒤 볼트를 모두 꽂으셨으면 이제부터는 조금 어려우실수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조절할 차례입니다.
일단 전 위아래 높이는 건드릴 필요없으니 통과~
높이도 조절 하셔야 하는 분은 지금 말고 안장 장착이 완료된 후 높이 변경하시면 되구요.
자 다음 안장 앞뒤 위치.
전 길이가 같은 안장이라 미리 봐뒀던 눈금에 맞게 조정했습니다.
만약 길이가 다른 안장으로 교체하시는 분은 스템으로 부터 안장 중심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두셨다가
그대로 옮기시면 됩니다. 전체길이가 다른 안장이라도 스템과 중심부의 거리는 같을 테니깐요.
그 다음 각도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것 같은데요.
브랜드별로 바이크 모델별로 굉장히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고 각도 조절 방식 역시 굉장히 다양합니다.
자이언트 프로펠의 경우는 안장각도를 어떻게 조정하는가 하면
1. 안장을 안장클램프에 장착한 후 앞뒤 볼트를 모두 안장각도를 움직일수 있는 범위내에서 적당히 조여 줍니다.
2. 안장의 각도를 맞춥니다.
3. 앞쪽 볼트를 타이트하게 조입니다.(내가 원하는 각도보다 앞으로 아주 살짝 더 숙여질 정도로 조입니다.)
4. 뒤쪽볼트를 토크렌치를 이용해서 허용값을 절대 넘지 않도록 조입니다. 이때 뒤쪽 볼트가 안장 뒤쪽을 아래로 당겨 내리면서 3번에서 조금더 숙여뒀던 안장각도가 들리면서 원하는 각도로 맞춰집니다.
장착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자이언트 로고가 리브로 바뀐것 말고는 언뜻봐서 아무런 차이가 느껴지지 않네요.
하지만 제 좌골보다 넓기에 분명 편해졌을거고, 40그램이나 감량했으니 퍼포먼스에 도움이 되겠네요ㅎ
다음 라이딩이 기대됩니다.
이상 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 프로1 안장 교체기를 마칩니다~
안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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